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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명장 김종필 감독 "일냈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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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구 명장 김종필(46) 동국대 감독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김 감독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한국 대학선발팀 지휘봉을 잡아 2-0 완승을 지휘했다. 이 달 초 한국 대학선발팀 감독으로 선임된 그는 일주일이란 짧은 소집 시간 아래서도 조직력을 탄탄히 쌓아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일본을 제압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한국은 양국에서 해마다 번갈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근 3년간 2무1패로 열세였다. 우수 선수들이 1~2학년 이후 프로로 진출하면서 쓸만한 자원이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일본 선수들의 실력을 해가 갈수록 나아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20세 이하 대표팀이 지난 10일 소집, 터키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인력풀이 더 좁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 6일 끝난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추려 조련한 뒤 이날 일본전에 나섰다. 2년간 손발을 맞추며 짧은 패스 위주의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는 일본의 전술에 김 감독은 선 굵고 파괴력 높은 한국 스타일 축구로 대응했다.

전반 11분 김태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공격수 정재혁이 '파넨카킥'으로 차 넣어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일본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여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이날 MVP로 선정된 이호석이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008년 동국대에 부임한 그는 중위권이었던 팀을 대학축구 강자로 끌어올렸다. 2010년과 2011년 추계연맹전 2연패 등으로 지도력을 증명했고 올해 처음 실시된 K리그 자유계약선발에선 추평강(수원)과 고병수(대전) 등 제자들이 낙점을 받았다.

2011년 베트남 호치민 시티컵에 대학선발팀 사령탑으로 나서 국제무대 우승을 이끈 그는 이날 덴소컵에서 '극일'도 해내 대학축구 '대세'임을 증명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치밀한 전략과 계산이 맞아떨어진 승리였다.

"급하게 모인 데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그는 "일단 일본의 패스게임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압박을 강하게 했다. 그러면서 스케일이 큰 '빅게임'을 통해 상대를 공략했는데 잘 됐다. 초반 선제골이 터진 것도 선수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털게 된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5~6명 말고는 대표 타이틀이 처음이었지만 열심히 뛰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선수들을 선발해 경기에 임했다. 오늘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한 선수들도 함께 응원하며 잘 준비한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서울 = 안양 |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